[한국미래일보=김예언 대학생 기자]
일러스트=챗gpt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과 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육용 종계에 대한 대규모 살처분이 이어지면서 공급 여력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닭고기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치킨 가격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상승세의 주요 배경에는 사료비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사료용 첨가제 가격은 최근 단기간에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비료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사료 가격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원유의 약 70%, 비료 핵심 원료인 요소의 약 4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불안이 지속될 경우 서민의 물가와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업계에서는 닭고기 가격 상승을 본격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닭고기 공급가가 부위별로 5~10% 가량 인상됐다”며 “이에 따라 할인 전 정상가 기준 소비자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0% 상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육계 부화용 유정란 800만 개를 긴급 수급해 공급을 확대하고, 시장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공급 확대만으로는 근본적인 가격 안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치킨 가격 상승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BBQ 관계자는 “본사는 비용 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면서도 가맹점(패밀리)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배달 비용 부담까지 더해지며 소비자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부 배달 플랫폼에서는 매장 가격보다 1,000~2,000원가량 높은 가격이 적용되는 데다, 3,000원 안팎의 배달비 까지 추가되면서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수급 안정 대책과 함께 농가 지원 정책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가격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닭고기 가격 상승은 단순한 식재료 가격 문제가 아니라, 방역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유통 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힌 사회적 문제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