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동건 대학생 기자]
MLB 볼파크 앱 / 출처 : MLB.com
2026년 메이저리그(MLB)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풍경이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MLB 사무국은 팬들이 경기 자체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결제부터 입장, 그리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까지 구장 이용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IT 기술 혁신을 단행한다.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MLB 볼파크’ 앱에 새롭게 도입한 ‘볼파크 월렛’이다. 2026년 개막일과 동시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13개 구단에서 우선 시행되는 이 서비스는 앱 하나로 구장 내 모든 결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지갑이다. 팬들은 앱에 미리 결제 수단을 등록해 두면 티켓 구매는 물론, 구장 내 식음료(F&B)와 기념품 구입, 주차비 결제까지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 구단의 로열티 프로그램과도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출처 :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선보였던 안면 인식 입장 시스템 ‘고-어헤드 엔트리(Go-Ahead Entry)’는 올해 10개 구단으로 확대된다. 또한 결제 영역인 ‘고-어헤드 페이(Go-Ahead Pay)’로 범위를 넓힌다.
MLB에 따르면, 기존 수동 스캔 방식보다 약 3.3배 빠른 속도(분당 60건 스캔)를 보였으며 이용자 만족도는 97%에 달했다. 앱에 얼굴 정보와 결제 수단을 한 번만 등록해 두면,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만으로 주문을 마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도 강화된다. MLB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한 ‘스카우트 인사이트’ 기능을 Gameday 앱과 웹사이트에 도입한다. MLB가 소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템플릿을 AI가 실시간으로 조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타자와 투수의 최근 전적부터 현재 경기장 풍향과 습도가 타구에 미칠 통계까지 분석해 '인사이트' 탭에 띄워준다.
MLB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기술 도입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략의 결실"이라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수동으로 작업할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혁신적인 기능을 확장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