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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격차 줄이고 판정 투명성 높인다… FIFA와 레노버의 ‘AI 월드컵’ 실험 48개국 모두에게 제공되는 분석 기술과 판정 공정성 높이는 3D 스캔 기술 발표 레노버, 기술 홍보 위해 베컴과 파트너십 체결하기도 임유성 대학생 기자 2026-04-08 16:00:02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FIFA와 레노버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대회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축구와 AI의 결합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미래일보=임유성 대학생 기자]



지난 1월 CES 2026에서 AI 신기술을 발표하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출처: 레노버 홈페이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용될 인공지능(AI) 기술들을 발표했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AI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회로, AI와 축구의 결합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다국적 IT 기업 ‘레노버’는 2026 북중미 월드컵과 2027 여자 월드컵 브라질에서 FIFA의 공식 기술 파트너로서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개막식에서 이번 월드컵에 활용될 AI 신기술을 공개했다.


공개된 신기술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생성형 AI 기반 지식 어시스턴트인 ‘풋볼 AI 프로’다. 이는 48개 참가국 모두에게 공평하게 제공된다. 풋볼 AI 프로는 방대한 경기 데이터에서 추출한 2,000개 이상의 경기 지표를 분석한다. 분석가들은 비디오 클립과 3D 시각화 기능을 통해 팀별 경기 패턴을 비교 분석하여 상대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FIFA 측은 이 기술을 “월드컵 역사상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시스템”이라 소개하면서, ‘정보 격차 해소’라는 취지를 내세웠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카보베르데, 퀴라소 등 월드컵 경험이 없는 나라들도 본선에 진출했다. 이미 훌륭한 축구 인프라를 갖춘 팀들과 비교한다면 처녀 출전한 팀들은 전력분석 역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는데, 풋볼 AI 프로가 모든 팀에게 최소한의 정보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정 기술도 AI로 한층 진화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은 화면에 보여지는 영상이 직관적이지 않았다. FIFA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기반 ‘3D 선수 아바타 시스템’을 발표했다. 새로운 기술은 참가팀의 모든 선수를 3D 스캔하고, 약 1초 만에 모든 선수의 정확한 신체 치수를 측정해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밀도를 강화할 수 있다. 축구에서 항상 논란의 중심이었던 심판의 판정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레노버는 AI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일 데이비드 베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명 축구선수이자 셀럽인 베컴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베컴은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부터 시작될 레노버의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축구계의 전설인 베컴이 홍보에 나선다면 AI 기술 수용을 꺼렸던 보수적인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신기술에 대한 반감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FIFA는 AI 기술들을 월드컵 이후 더 다양한 나라들과 팬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물론 이 기술들이 월드컵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전제하에서다. AI 기술이 월드컵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혼란을 야기하는 불필요한 기술로 남을 것인지가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축구와 AI의 결합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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