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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약(藥)이 될까 독(毒)이 될까?" 보약인 줄 알았던 봄나물이 '독'이 된다?… 반드시 알아야 할 조리법 이현의 대학생 기자 2026-04-10 17:00:01

[한국미래일보=이현의 대학생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봄, 식탁 위에도 봄나물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봄나물은 겨우내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고 춘곤증을 이겨내게 하는 ‘천연 영양제’로 불린다. 하지만 식품영양 전문가들은 일부 봄나물의 경우 식물 고유의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고사리 사진

◇ 비타민 사수하려면 '생채로', 독성 제거하려면 '숙채로'

봄나물은 조리 방식에 따라 크게 생으로 먹는 ‘생채’와 데쳐 먹는 ‘숙채’로 나뉜다.달래, 돌나물, 참나물, 씀바귀 등은 생으로 무쳐 먹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열에 약한 비타민 C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달래에 풍부한 알리신 성분은 식욕을 돋우고 신진대사를 돕는 역할을 한다. 단, 산야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은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어 물에 5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반면, 두릅, 고사리, 원추리, 다래순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먹어야 하는 ‘숙채’ 부류다. 이들 나물에는 미량의 독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생으로 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원추리'의 배신?… 자칫하면 식중독 위험

봄나물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식재료는 ‘원추리’다. 원추리에는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나물이 성장할수록 함량이 높아진다.


식품위생 전문가들은 “원추리는 반드시 어린순만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찬물에 최소 2시간 이상 담가 독기를 용출시켜야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고사리 역시 발암성 물질인 프타퀼로사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충분히 삶고 물에 불리는 과정이 생략되어서는 안 된다.


◇ "독(毒)은 빼고 영양은 채우고… 전문가가 말하는 '봄나물 가이드'"

식품위생 전문가들은 봄나물의 영양적 가치만큼이나 식물 고유의 자연독 성분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다. 나른한 봄철 기력 회복을 위해 먹는 나물이 자칫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제언에 따르면, 원추리나 두릅 같은 나물은 '콜히친'등 미량의 독성이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충분히 우려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은 수용성 독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식이섬유를 부드럽게 하여 소화 흡수율을 높이는 과학적 장치가 된다.


또한, "비타민 C의 보존을 위해 식초를 곁들인 저염 드레싱을 활용하고, 육류나 두부 등 단백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여 영양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며, 안전한 손질법과 체계적인 식단 구성이 병행될 때 봄나물은 비로소 최고의 보약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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