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헬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여전히 가슴과 팔 같은 ‘보이는 근육’ 중심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등과 같은 ‘보이지 않는 근육’이 신체 건강과 기능 유지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앞쪽 근육 사용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등운동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 컴퓨터 작업,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은 자연스럽게 어깨를 앞으로 말리게 하고 등을 둥글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가슴 근육은 짧아지고, 반대로 등 근육은 약해지면서 신체 균형이 무너진다. 이러한 자세 불균형은 단순한 체형 문제를 넘어 목·어깨 통증, 거북목 증후군,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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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등 근육은 허리 안정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위다. 척추를 지지하는 광배근, 승모근, 척추기립근 등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집중되면서 디스크 질환이나 만성 요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등운동은 단순한 근육 발달이 아니라 ‘허리를 보호하는 장치’를 강화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운동 전문가들은 “복근만으로는 코어가 완성되지 않는다”며 등과 복부, 엉덩이까지 연결된 후면 사슬(posterior chain)을 함께 강화해야 진짜 안정성이 확보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데드리프트, 로우(row) 계열 운동, 백 익스텐션 등은 전신 안정성과 자세 개선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등운동으로 꼽힌다.
또한 등운동은 단순한 통증 예방을 넘어 운동 수행 능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등 근육이 발달할수록 다른 운동에서의 힘 전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부상 위험도 낮아진다. 이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운동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다.
전문가들은 “몸의 균형은 앞과 뒤가 함께 발달할 때 완성된다”며 “눈에 보이는 근육보다 몸을 지탱하는 근육을 먼저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만든다”고 조언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등 근육이야말로 건강한 몸의 ‘숨은 핵심’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