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동건 대학생 기자]
출처 : CU 브랜드
경남 BGF로지스 진주센터 인근에서 CU 편의점 물류 차량의 출차를 저지하던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3명이 2.5t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50대 조합원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있던 조합원 1명은 중상, 다른 1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물류센터를 빠져나가려던 대체 수송 차량을 조합원들이 몸으로 막아서며 대치하던 중 차량이 멈추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면서 A씨가 바퀴에 깔리는 등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연대 측은 현장에 있던 경찰이 사측의 물류 배송을 돕기 위해 진출로를 확보하려 조합원들을 무리하게 밀어냈고, 그 직후 차량이 돌진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이번 사고를 원청의 교섭 거부와 경찰의 강압적인 공권력 집행이 맞물려 발생한 기업과 국가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며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에는 사고 소식에 격앙된 조합원들이 물류센터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거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노조 측 차량 한 대가 경찰 바리케이드를 향해 돌진하며 센터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방패를 들고 대치하던 20대 기동대원 1명이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후송되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조합원 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전날에도 집회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체포되는 등 현장의 대립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는 CU 편의점 물류를 담당하는 특수고용직 화물 노동자들과 원청인 BGF리테일 사이 갈등에 있다.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무상 상하차 노동 강요 금지와 휴무 시 발생하는 과도한 용차비 부담 개선을 요구하며 원청인 BGF리테일 측에 교섭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BGF리테일 측은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와 계약된 협력 운송사들의 문제일 뿐, 본사와는 직접적인 계약 관계가 없어 경영에 관여할 수 없다 입장을 수개월째 고수하며 대화의 문을 닫아왔다. 이에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진주를 포함한 전국 4개 물류센터에서 무기한 파업과 집회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