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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800만 시대, 커지는 1인 가구 타겟 시장 소포장 제품, 간편식, 배달 서비스 확산으로 본 1인 가구 시장의 확대 이현지 대학생 기자 2026-04-23 16:00:01
1인 가구 증가가 식품·유통·배달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한 명이 소비하는 상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기업들도 혼자 사는 소비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이현지 대학생 기자]

[사진=Pexels] 1인 가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과거에는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했다면, 이제는 ‘혼자’ 먹고 쓰는 생활을 기준으로 시장이 바뀌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1인 가구는 804만 5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의 35.5%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대한민국의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격 부담이 비교적 큰 대용량 제품보다 가격 부담이 덜하고 편리한 소포장 제품들의 인기가 늘고 있다. 정관장은 ‘GLPro 더블컷’의 소포장 제품으로 ‘GLPro 더블컷 7-days’를 선보였으며 다이소와 편의점에서는 1개월 이하 단위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뚜기가 출시한 ‘톡톡톡 진라면 스틱’은 30만 개가 넘게 판매되어 ‘소포장 제품’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는 지출 부담이 적고 보관이 쉬운 상품을 선호하는 1인 가구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은 간편식 시장이 2015년 이래로 연평균 14.1%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 1회 이상 간편식을 섭취하는 가구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SSG닷컴은 올해 1분기 창고형 할인점 상품 배송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간편식 매출은 약 4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간편식 시장의 규모는 약 6조 8,000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과 온라인 식료품 구매 증가도 1인 가구 시장의 확대를 보여준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배민 핵심 서비스인 음식 배달과 중개형 상거래(장보기·쇼핑) 부문의 매출이 견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음식 배달과 중개형 상거래의 매출은 4조 4,9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를 겨냥한 1인분 음식 배달 서비스 ‘한그릇’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2,000만 건을 돌파했다. 필요한 때에 온라인으로 바로 장을 보고, 외식 대신 배달이나 간편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이 1인 가구들에게 더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소포장 제품, 간편식, 배달 증가는 단순히 짧게 끝날 유행이 아니라 전체 소비 구조의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더 이상 평균적인 가족 단위 소비자만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식품·유통·배달 산업 전반에서 적게 사고, 혼자서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1인 맞춤형 소비'가 경쟁력이 되고,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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