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보민 대학생 기자]
여행자들에게 적색경보가 켜졌다. 유류할증료의 매서운 상승세로 항공권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그 여파로 인해 국내 여행 선호도는 올라갔으며, 다양한 국내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유류할증료에 대비해 여행사들은 각사의 특색 있는 혜택 및 프로모션을 출시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항공유 가격 변동을 반영해 승객에게 부과하는 추가 요금이다. 또한 항공유는 항공사 운영비의 20~30%를 차지하며,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항공유 가격이 약 56% 급등하며 항공산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상태다.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는 3월 기준, 두 달 새 5.7배가 상승했다. 특히 항공산업은 비용의 절반이 달러로 구성되어 있어 환율 상승으로 인한 항공유, 리스료, 정비비 등 환율이 오를 시 원화 지불액이 직접적으로 상승하므로 대외 변수에 매우 취약하다.
한국의 대형 항공사 대한항공은 환율 10원 상승 시 약 400~480억 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환율 10% 변동 시 약 4,588억 원의 세전순이익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항공사들은 가격 인상, 비상 경영, 노선 축소 등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는 5월의 예상 유류할증료 단계는 33단계로, 일본 노선(대한항공 후쿠오카 노선) 기준 두 달 간 약 5.5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으로 부과되므로, 장거리 노선일수록 고객의 체감 인상 폭이 훨씬 크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유류할증료가 편도 3만 원이 인상된 노선 이용 시,총 24만 원의 추가 지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유류할증료 인상 사태는 중동 사태가 종결되더라도 앞으로 4~5개월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비용 부담으로 인한 여행자들의 절망감 속에서, 여행 및 항공 업계는 다양한 구제방안 및 혜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유류할증료의 인상을 공지하는 한편, 홈페이지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유류할증료를 겨냥한 혜택을 크게 공시하고 있다. 유류 인상과 관계없이 동일 가격을 적용하거나, 유류 인상 전 좌석을 확보한 것을 내세우며 광고를 편성하는 등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사는 유류세를 직접 부담하는 패키지를 제공한다.
수하물을 들고 여행을 가는 여행자 (출처: pexels)
대표적인 여행사 하나투어는 ‘유류 ZERO’ 특집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유류할증료 인상분이 없는 상품으로 구성하여 고객을 모았다. 모두투어 역시 4월 예약 고객 대상으로 5월 인상분 전액을 투어마일리지로 환급하는 ‘유류 보상제’ 제도를 시행했다. 4월 중 예약을 확정한 고객에게 유류할증료 인상분 전액을 투어마일리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4년 홍콩에서 설립된 온라인 여행 플랫폼 클룩은 제주항공과 손을 잡았다. 매주 월요일마다 오사카, 도쿄, 삿포로,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인기 여행지 호텔을 대상으로 선착순 최대 100% 및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항공은 프로모션 기간 주요 일본 노선 항공권에 대해 정규 운임 대비 최대 69%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처럼 항공 업계의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이어진다. 항공사 에어부산은 전 노선 대상 최대 36%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 지원 쿠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트레킹과 산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인 승우여행사는 유가와 물가 상승에 대응하여 국내 여행 5% 할인 혜택과, 기존 예약자도 포인트를 환급해주는 혜택을 실시한다. 해외로 가는 발길이 끊긴 상황에서 국내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