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유채민 대학생 기자] 한 시간마다 2초의 영상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셋로그(SETLOG)’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셋로그는 소수의 인원에게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폐쇄성을 지님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 욕구를 충족시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이들끼리 그룹을 만들고, 각자의 영상에 댓글을 달며 소통한다. 그룹뿐만 아니라 개인 브이로그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그룹 내에서는 한 시간마다 영상을 공유할 수 있지만 개인 브이로그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다.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간에는 하루 동안의 영상을 합쳐 제공한다. 30초 분량의 짧은 브이로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편집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셋로그 화면 캡쳐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매번 안부를 묻거나 연락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셋로그를 통해 쉽게 연결될 수 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셋로그를 이용하는 대학생 김도연(23) 씨는 “맨날 뭐하냐고 묻거나 영상통화를 했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서로의 일상에 대해 소소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다”며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또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기존 SNS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었다. 대학생 정우진(23) 씨는 “인스타그램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봐서 부담스러운데 셋로그는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 김윤서(23) 씨는 “셋로그에 올린 동영상이 본 기기에만 저장되어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덜하다는 점이 좋다”고 했다. 실제로 셋로그 배포 초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셋로그 측은 “종단 간 암호화를 사용하기에 그룹 멤버 외에는 누구도 영상이나 메시지를 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셋로그에 업로드되는 영상들은 외부 서버가 아닌 각 개인의 휴대폰에 저장되기 때문에 집단 정보 유출 걱정이 덜하다. 다만 찍은 영상이 모두 기기에 저장되기 때문에 휴대폰 용량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지난해 12월 말 출시된 셋로그는 4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본래 IOS 버전만 지원하던 셋로그는 지난달 23일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 공개 이후 단숨에 누적 다운로드 50만 회를 넘기며 셋로그의 인기를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