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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송에서 내가 선택하는 방송으로, 영상 시청의 변화 지상파 시청 감소·OTT 이용 증가… 연령별 시청 방식 격차 드러나 이현지 대학생 기자 2026-05-07 16:00:01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 이용이 줄어드는 반면 OTT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상 콘텐츠 소비 방식이 '시간 중심'에서 '선택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이현지 대학생 기자]

[사진=Pixabay] 집에서 TV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 앉아 저녁 시간만을 기다리던 문화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통해 살펴본 실시간 방송 시청 분석’에 따르면, 전체 시청자 중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시청한 사람의 비율은 2017년 77%에서 2024년 68%로 9%p 감소했다. 1인당 평균 시청 시간 또한 2017년 205분에서 2024년 193분으로 줄어들었다. 실시간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 방송 시청자의 연령층은 고연령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젊은 층의 이용이 줄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실시간 방송 시청자의 50대 이상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50대 이상 시청자 비중이 70%을 넘었다. 실시간 방송은 여전히 영상 콘텐츠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가장 긴 시간 시청하는 콘텐츠지만, 젊은 층의 이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실시간 방송의 영향력이 점차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OTT 이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ISDI의 ‘뉴스 프로그램 시청행태변화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20년 66.3%에서 2024년 79.2%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OTT 유료 이용률 또한 21.7%에서 59.9%로 증가하며, OTT가 주요 시청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지상파/케이블 방송, 신문 등을 일컫는 ‘레거시 미디어’는 뉴스 프로그램의 유통 경로를 TV에서 유튜브 채널로 확대하고 있다. TV에 방송되고 있는 뉴스 프로그램을 유튜브에 동시 스트리밍하거나 클립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는 실시간 TV 채널 이용은 줄어들고 OTT 이용은 증가하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이다.


그렇다고 TV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KISDI의 ‘2024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유통과 소비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OTT 서비스 이용자의 90.7%는 최근 한 달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OTT 서비스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TV수상기가 63.2%로 그다음을 이었다. 이는 태블릿PC와 노트북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스마트폰 중심의 이용과 함께 TV를 통한 OTT 시청도 널리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영상 소비 시장의 변화는 TV에서 OTT로의 완전한 이동보다는 시청 방식의 다양화로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정해진 시각에 맞춰 콘텐츠를 시청하기보다, 원하는 시간과 기기로 시청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사와 콘텐츠 제작사들은 TV 중심 편성에서 벗어나 OTT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유통 채널 다양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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