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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한 달 앞으로 성큼,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대진표 완성 최영주 대학생 기자 2026-05-06 17:00:01
양향자 최고위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낙점되는 순간, 6·3 지방선거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한 달짜리 전쟁이 공식적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한국미래일보=최영주 대학생 기자]

국민의힘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양향자 최고위원을 공천하면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로써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통합되면서 광역단체장 선거는 기존 17곳에서 16곳으로 줄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지방 권력 재편은 물론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과 여야 권력 구도도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최대 격전지는 어디인가

정치권에서는 서울·부산·대구 세 곳을 여야 승부처로 꼽는다. 서울에서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맞붙는다. 오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정 후보는 기초단체장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운다. 인천에서는 박찬대 의원과 유정복 현 시장이 재대결을 펼친다. 경기에서는 추미애 전 법제사법위원장과 양향자 최고위원의 여성 후보 맞대결이 성사됐다.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31년 만에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남권에서는 상징성 높은 대진이 다수 형성됐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형준 현 시장이, 울산에서는 김상욱 후보와 김두겸 현 시장이 경쟁한다. 경남에서는 김경수 전 지사와 박완수 현 지사가 맞붙는 전·현직 지사 대결이 성사됐다. 그중에서도 대구가 가장 주목받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가 맞붙는 이 대결은 중앙정치 경력이 풍부한 두 거물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전국적 관심이 쏠린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는 단순한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한국 정치 지형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여론조사 현황, 낙관은 이르다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60% 중반대 국정 지지율을 등에 업고 영남권에서도 오차범위 밖 우위를 점하는 지역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보수세가 강한 곳은 과거 경험상 여론조사에서 적어도 15%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려놓아야 안심할 수 있다"며 "현재 10%포인트 안팎의 차이는 본선에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위태로운 수치"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변수를 예의주시한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 우선·통합 기조보다 12·3 비상계엄에 따른 이탈 보수들을 자극할 수 있는 이슈가 부각되면 영남 지역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 격차가 클수록 접전 지역에서 결과가 뒤집히는 사례가 반복된 만큼, 2030 유권자 참여율과 중도층의 표심 이동 방향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양당 대표, 영남으로 집결

여야 대표 모두 연휴를 맞아 최대 격전지인 영남으로 향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 공략에 나섰다. 정 대표는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정말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남권 광역단체장 5곳 중 최소 2곳 탈환이라는 내부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전 돌입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3일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캠프를 잇달아 방문하며 텃밭 지키기에 집중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스터(출처 = 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들은 오는 14~1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뒤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투표는 6월 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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