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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사면 포토카드가 따라온다"…게임 캐릭터가 매출을 올리는 시대 편의점 2,000만 개·테마파크 입장객 20%↑…팬덤이 불황을 이긴다 송유빈 대학생 기자 2026-05-06 17:00:01
불황 속에서도 게임 IP 협업만큼은 유통·식품업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송유빈 대학생 기자]


(사진 = GS25 제공)GS25는 최근 2년간 게임 IP 협업 상품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다. 메이플스토리, 블루아카이브, 명일방주 등 인기 모바일 게임 캐릭터를 도시락과 빵, 라면에 입히고, 포토카드와 띠부씰을 동봉했다. 상품을 사면 굿즈가 따라오는 구조다. 팝업스토어까지 연계하자 일부 매장 앞에는 100미터가 넘는 대기줄이 생겼다.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게임 '원신' 캐릭터 '시틀라리'와 협업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는데, 첫날 준비 물량의 20% 이상이 팔렸고 일주일 만에 전체 수량의 70%가 소진됐다.


(사진 = 넥슨 제공)

백화점과 테마파크도 같은 흐름이다. 현대백화점이 로블록스와 손잡고 더현대 판교점에서 팝업을 열었을 때 17일 만에 17만 명이 다녀갔다. 방문객의 60%는 신규 고객이었다. 이후 더현대 서울·대구·충청·울산 4개 점으로 확대했다. 롯데월드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IP로 '메이플 아일랜드' 테마존 약 600평을 조성했고, 개장 직후 입장객이 전주 대비 20% 늘었다. 기존 광고로는 끌어오기 어려웠던 신규 방문객을 IP 하나가 불러모은 셈이다.


(사진 = 마리오아울렛 제공) 

게임사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 이용률은 2022년 74.7%에서 지난해 50.2%로 3년 만에 24%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용자가 줄수록 IP 수익을 지키려면 게임 밖에서 팬덤을 만나야 한다. 마리오아울렛은 '러브라이브' 현수막 하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별도 광고비 없이 오픈 첫날 매출 목표를 넘겼다. 팬덤이 스스로 홍보 채널이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IP 협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소비자의 식사, 쇼핑, 여가 전반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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