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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장 37곳 휴업 결정 … 상품난에 결국 ‘선택과 집중’ 승부수 재고 바닥난 매대, 멈춰선 카트… 홈플러스 37개 매장 셧다운 결정 이동건 대학생 기자 2026-05-08 18:00:01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물류 수급난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매장의 3분의 1에 달하는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잔존 물량을 핵심 거점 매장에 몰아주어 매출 방어에 나서는 벼랑 끝 자구책을 택했다.

[한국미래일보=이동건 대학생 기자]

홈플러스 로고 / 출처 : 홈플러스

기업 회생 절차라는 벼랑 끝에 선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서울 잠실점, 부산 센텀시티점, 경기 분당오리점 등 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파격적인 결정의 배경에는 심각한 상품 수급난이 자리 잡고 있다. 회생 절차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대금 결제에 대한 불안으로 납품 조건을 대폭 강화하면서 전 매장에 충분한 상품을 공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홈플러스 매장 곳곳에서는 신선식품과 생필품 매대가 텅 비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0% 넘게 급락하는 악순환을 겪어왔다.


홈플러스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확보 가능한 상품 물량을 나머지 67개 핵심 매장에 집중 배치해 주요 거점의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영업이 중단되는 37개 점포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에 달하는 휴업수당을 지급하며 희망자에 한해 영업을 지속하는 인근 매장으로 전환 배치하여 고용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마트 건물 내에 입점한 식당이나 약국 등 외부 임대 매장들은 마트 영업 중단과 무관하게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


현재 홈플러스는 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하여 점포 운영 효율화와 잔존 사업 부문의 M&A 추진 방안 등이 포함된 수정 회생 계획안을 준비 중이다. 이번 37개 매장 휴업은 텅 빈 매대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막고 생존을 도모하기 위한 뼈를 깎는 자구책으로, 향후 추진될 매각 작업 등 재기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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