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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선'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환호 속 가려진 '빚투'의 그림자 "'7조 원' 탈출한 외국인, 그 물량 받아낸 36조 원 '빚투'… 위태로운 공수교대" 이현의 대학생 기자 2026-05-08 18:00:01

[한국미래일보=이현의 대학생 기자]


코스피 7,500 AI 생성 이미지


대한민국 증시가 유례없는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른바 '7천피' 시대를 넘어 7,5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폭발적인 상승세 이면에 숨은 위험 신호들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 '반도체 투톱'이 끌어올린 불장

이번 역대급 상승장의 주인공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인공지능(AI) 수요 폭발로 인한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는 최근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달러 기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역대급 실적이 지수 전체를 견인하며 '반도체 쏠림' 현상이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린 핵심 동력이 되었습니다.


◇ 외국인의 '7조 원' 매도 폭탄과 개인의 방어

지수가 최고점을 찍고 있는 지금, 시장 수급에는 기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8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약 7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대거 이탈하는 가운데, 이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낸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었습니다. 개미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 급락을 막아내며 '개인 대 외국인'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빚투' 36조 원 돌파… 거품 우려의 중심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투자의 질입니다. 최근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포모(FOMO)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식 투자를 위해 빌린 돈인 신용융자 잔고(빚투)가 역대 최대치인 36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 과열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이탈이 시작된 시점에서 이러한 무리한 대출 투자는 심각한 변동성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데, 향후 지수가 하락할 경우 대규모 반대매매(강제 주식 매도)가 촉발되어 주가가 다시 폭락하는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실적 장세 vs 고점 부담"

현재 시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건전한 상승"이라는 낙관론과 "닷컴 버블 수준의 과열"이라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지만,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스테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와 외국인의 수급 변화는 향후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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