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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짠 코드로 공격"... 진화하는 사이버전, 전 세계 인프라 위협 구글 GTIG '2026 2분기 AI 위협 추적 보고서' 발표 사상 최초 AI 개발 제로데이 확인... 상업용 해킹 도구 급증·지식재산권(IP) 탈취로 '무한 증식' 공격 우려 문아영 대학생 기자 2026-05-14 18:00:02
구글 GTIG 보고서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AI를 활용한 제로데이 공격 코드가 확인되어 사이버전이 시스템 장악과 기술 탈취를 목표로 자동화된 'AI 군비 경쟁'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이버전이 국가 안보의 핵심 가치가 되었고 사이버전의 속도전이 시작되었다.

[한국미래일보=문아영 대학생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되면서 세계적으로 사이버전이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해킹은 AI를 통해 속도와 규모 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현대의 전쟁은 적의 통신망과 금융망 등을 공격하여 마비시키는 시스템 장악전으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이미지 캡션=Gemini 생성 이미지

실제로 AI가 사이버 공격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번 달 12일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사이버 범죄 집단이 AI의 도움을 받아 실제 작동 가능한 제로데이(Zero-day) 공격 코드를 개발한 정황이 확인됐다. 


제로데이는 방어할 방법 없는 치명적 보안 결함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사조차 그 결함을 알지 못해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이 0일(Zero-day)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신이나 방화벽 같은 기존의 방패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해커가 이를 악용해 공격하면 국가의 핵심 인프라조차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는 파괴적인 사이버 위협이다.


과거에는 인간 해커가 수작업으로 이러한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망을 구축했으나, 무서운 점은 이제는 AI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의 탐색과 공격망 구축을 실시간으로 자동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 연계 조직(APT45) 등 국가 배후 세력들이 이미 AI를 활용해 다수의 공격 코드를 검증하고 자동화된 공격 자산을 구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I를 무기로 장착한 사이버 공격의 주체인 해커들은 더욱 위협적이고, 표적은 더욱 치명적인 곳을 향하고 있다. GTIG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발생한 90건의 제로데이 공격 중 48%(사상 최고치)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방화벽 등 엣지(Edge) 디바이스에 집중됐다. 기업과 기관의 네트워크를 지키는 물리적 보안 기기가 오히려 해커들의 최우선 침투 경로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침투 경로의 변화는 사이버전의 목적이 단순한 시스템 마비를 넘어 지식재산권(IP)과 국가 핵심 기술을 탈취하는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커들은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 내부망에 침투한 뒤, 탈취한 기업의 원천 소스 코드를 AI로 분석해 또 다른 취약점을 찾아내는 무한 증식형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기술 탈취가 다음 공격의 발판이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제 사이버전은 AI로 AI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본격적인 사이버 군비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해커들의 공격 자동화 속도에 맞서 얼마나 신속하게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느냐가 국가 안보의 핵심 가치가 되었다. 사이버 속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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