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최영주 대학생 기자]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팀인 제니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지난 9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스파 6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팀 창단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WEC 26시즌 단 두 번째 레이스 만에 이뤄낸 쾌거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하이퍼카(출처 = 현대차그룹)
서구자동차 클럽이 주관하고 FIA가 후원하는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은 F1과 함께 세계 최고의 모터 스포츠 대회로 꼽힌다. F1 누가 가장 달리는 가를 겨루는 것이라면 WEC는 누가 가장 오래, 멀리 달릴 수 있는가를 겨루는 경기이다. 최소 6시간에서 최대 24시간 동안 중단 없이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차량의 속도 뿐만 아니라 내구성, 드라이버의 집중력, 팀의 전략이 승패를 좌우하는 복합적인 레이스이다. 26시즌 하이퍼카 클래스에는 알파인, 애스턴 마틴, BMW, 캐딜락, 페라리, 푸조, 토요타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여 총 8개 제조사 17대가 경쟁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제네시스의 고성능 트림 ‘마그마’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4년 12월 제네시스가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 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하며 최초 공개됐다. 내구 레이싱 경험이 풍부한 시릴 아비테불이 팀 주장으로, 前 윌리엄스 F1 기술 감독 프랑수아자비에 드메종이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되었다. 현재 총 두 대의 하이퍼카가 출전 중이며 17번 차에는 앙드레 로테러, 피포 데라니, 마티스 조베러가 19번 차에는 폴루 샤탱, 마티유 자미네, 다니 훈카델라가 드라이버를 맡았다.
스파 6시은 르망 24시를 앞두고 각 팀의 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리허설과 같은 대회이다. 이러한 대회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17번 차가 151랩을 도는데 성공하며 최종 8위로 팀 창단 이래 첫 포인트를 수확했다. 레이드 종료 1시간을 앞두고 연료를 적게 넣는 최단 피트스톱이라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9번 차는 레이스 초반 전기 계통 이상으로 일곱 랩을 잃었으나 문제 해결 후 최종 143랩으로로 완주에 성공했다. 모터스포츠 매체 다이브봄은 “르망 이전에 이렇게 일찍 포인트를 따낸 것은 팀에 가해지는 많은 압박을 해소하고 프로젝트 전체에 신뢰성을 더했다”라고 평가했다. 17번 차의 베테랑 드라이버 앙드레 로테러 또한 “내심 첫 포인트를 따내기를 바랐고, 정확히 그렇게 됐다. 팀 전체에 매우 감격스러운 결과”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4점을 획득한 제네시스 마그마는 WEC 하이퍼카 클래스 전체 8위에 올랐다. 한편 1,2위는 모두 BMW가 차지하여 총 59점으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 레이스는 6월 13일과 14일에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르망 24시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이번 스파 6시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경험이 르망 24시에서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