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송유빈 대학생 기자]
(사진 = 롯데웰푸드 제공)롯데웰푸드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73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8% 급증했다. 실적 반등의 핵심은 해외였다. 인도 법인은 통합 이후 판매망을 넓히며 주력 제품 판매량이 늘었고, 카자흐스탄은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성장했다. 해외법인 매출은 2705억원으로 18% 증가했고, 미국·중국 수출액은 660억원으로 8%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2%까지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빼빼로·몽쉘·월드콘의 프리미엄 라인 확장과 저효율 상품군 정리를 병행해 수익성을 높였다.
(사진 = 한글과자 제공)
'한글 표기'가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격의 근거가 되고 있다. K드라마·K팝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한글을 품질과 신뢰의 신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한글 자모 모양 스낵 '칼파벳(Kalphabets)'은 팬들이 가수 이름을 과자로 만들어 SNS에 올리는 문화로 번지며 하루 최대 12만 봉지를 생산해도 주문량을 감당 못 하는 상황이 됐다. 코카콜라도 한정판 '제로 한류(K-Wave)' 패키지 전면에 한글을 표기했다. 동일 제품이라도 한글 표기가 있으면 현지 유사 제품 대비 최대 3배 높은 가격에 팔리는 사례가 해외 마트에서 보고된다. 이 효과가 확인되자 한국 제조업체와 계약해 패키지에 한글을 표기하는 비(非)한국계 기업까지 등장하고 있다.
(사진 = 대상 제공) 베트남 현지 소비자가 마트 진열대에서 대상 오푸드 제품을 집어 드는 모습.
K컬처가 관심을 만들고 현지화 전략이 반복 구매로 전환하는 구조가 업계 공식으로 굳어지고 있다. 대상은 2030년까지 동남아 10개국 법인 합산 매출 1조원 달성을 선언했다. 지난해 동남아 매출은 약 79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29%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로 김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베트남에서는 오푸드(Ofood) 제품이 현대식 유통채널의 98% 이상에 입점해 있다. 2025년 K푸드 수출액은 103억7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과자류 15.4%, 아이스크림 20.8% 성장했다. 식품업계는 K콘텐츠가 사실상 마케팅 비용을 대신하는 구조인 만큼, 이 관심을 브랜드 충성도로 전환하는 실행력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