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임유성 대학생 기자]
혼디우스호에서 환자 이송 작업을 실시하는 WHO 관계자들 (출처: WHO)
대서양을 항해하던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세계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도래한 전염병의 공포에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아직 전 세계적인 확산이나 국내 유행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12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서양을 운항 중이던 크루즈 MV 혼디우스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1건이며, 그중에서 9명이 안데스 변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총 3명이다. 혼디우스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120여 명은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하선해 세계 각국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발병한 안데스 변종 한타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6주로, 일반 한타바이러스의 잠복기보다 길다. WHO는 한타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6주 간의 격리 및 고위험 접촉자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혼디우스호 탑승자들이 많이 귀국한 독일, 영국, 스위스, 그리스는 45일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한타바이러스가 한국까지 퍼질 가능성에 대해서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코로나19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점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유입이 발생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되더라도 매우 국소적인 그런 사례로 유입될 가능성이 많고, 국내에 어느 정도 일정한 규모의 유행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전망했다.
과도한 공포는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타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는 환기와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