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고하경 대학생 기자]
최근 10대와 어린이들 사이에서 ‘말랑이’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손으로 누르면 천천히 복원되는 스퀴시 장난감부터 젤리 소재 키링, 촉감 중심 문구류까지 다양한 형태의 말랑이 제품이 SNS와 문구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말랑이 (Gemini 생성 사진)
실제로 최근에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소비자들도 말랑이 제품을 찾고 있다. NH 농협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20~30대의 완구 관련 소비는 전년 대비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 완구 시장에는 말랑이를 찾는 성인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말랑이 열풍이 확산하며 완구점과 문구업계에서도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기윤 완구회사 이사는 “최근에는 성인 소비자들도 굿즈나 피규어를 구매해 키링으로 활용하거나 가방에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라며 “예전과 달리 장난감을 들고 다니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크게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과거 어린이 중심으로 여겨졌던 장난감 문화가 이제는 연령대를 넘어 하나의 취향 소비이자 문화 콘텐츠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행이 단순한 장난감 소비를 넘어 ‘감각 중심 소비 트렌드’와 연결된다”라고 분석한다. 복잡한 일상에서 촉감을 통해 안정감과 재미를 얻으려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유튜브 쇼츠와 틱톡에서는 말랑이를 누르거나 자르는 ASMR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보고만 있어도 안정된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소비를 유도하는 랜덤 상품 구조와 일부 저가 제품의 안전성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 인공 향료 함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주의를 당부한다.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말랑이는 현재 세대의 취향과 감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