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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버서 안 간다" 국민의힘 송언석, 거듭된 '황당 해명'에 성난 민심 역풍 이재원 기자 2026-05-27 00:00:02

[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두고 던진 비속어 실언과 이후의 해명이 도마 위에 오르며 여당 지도부의 도덕성과 자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가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여온 '외연 확장' 기조 역시 이번 단 한 번의 실언으로 전면 무력화될 위기에 처했다.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번 발언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출입 기자들과의 비공식 티타임 도중 발생했다. 당시 송 원내대표는 지도부의 광주 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여론의 주목도를 의식한 듯 "더러버서(더러워서) 안 간다"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해당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마자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 전반에서 "국민의 대변인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 사령탑이 할 수 있는 말이냐"는 격렬한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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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송 원내대표 측은 해명에 나섰으나, 이것이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의원실 측은 "경상도 사투리 중 억울하고 답답할 때 쓰는 '서러워서'라는 표현을 기자가 현장 소음으로 인해 오해한 것"이라며 사태의 책임을 언론의 정청(聽取) 오류로 돌렸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명확한 녹취 음성이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되면서, 사투리 핑계를 댄 해명은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거짓 해명 논란으로 코너에 몰린 송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시사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행한 2차 해명이 더 큰 황당함을 자아냈다. 그는 "전라도에서 '거시기'라는 단어를 다양한 상황에서 다채롭게 쓰듯, '더러버서' 역시 경상도 지역에서는 친한 사이에 장난스럽게 자주 쓰는 표현일 뿐 악의는 없었다"고 강변했다. 5·18 영령을 모독한 발언을 변명하기 위해 또다시 호남과 영남의 지역적 언어문화를 끌어들여 물타기를 시도한 셈이다.


야당은 즉각 여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유희 거리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비겁한 거짓말과 황당한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원내대표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표심은 물론 수도권 중도층까지 등 돌리게 만드는 자폭 행위"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어, 송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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