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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구직도 지쳤습니다”… 20대 후반 ‘그냥 쉬었음’ 코로나 이후 최대 폭 폭발 비경제활동인구 78만 명 돌파… 취업난에 졸업 미루고 문 닫는 청년 노동시장 이현의 대학생 기자 2026-05-29 16:00:01

[한국미래일보=이현의 대학생 기자] 쉬었음 청년 AI 이미지 

대한민국 청년 노동시장이 유례없는 한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한 20대 후반(25~29세) 인구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최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7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만 7,000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이는 감염병 확산으로 고용 시장이 마비되었던 2020년 이후 4월 기준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반면 실제로 일하거나 구직 중인 경제활동인구는 10만 9,000명이나 급감하며 청년들이 아예 구직을 포기하고 시장을 이탈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쉬었음' 22만 명 돌파… 무기력에 빠진 청년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투병이나 장애가 없는데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입니다. 20대 후반에서만 작년 대비 3만 1,000명이 늘어나며 이 역시 2020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총 22만 8,000명에 달해 고용 시장의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노동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 반면, 수시 채용과 경력직 중심의 채용 트렌드가 고착화되면서 신입 구직자들이 진입 장벽을 느끼고 쉽게 지쳐버리는 '구직 단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취업난에 닫힌 문… '학생' 울타리로 숨는 청년들 

취업문이 꽁꽁 얼어붙자 청년들은 사회로 나오는 시기를 인위적으로 늦추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 등 정규 교육기관에 다니는 인구는 1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용 불안 속에서 졸업을 유예하거나 일부러 휴학을 택해 '학생 신분'이라는 울타리 안에 머무는 청년들이 늘어났음을 뜻합니다.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20대 후반 인구 자체가 지난해보다 7만 2,000명가량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경제활동인구와 학생 수가 도리어 늘어난 것은 청년 고용의 질적 악화를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 신호입니다.


◇ 향후 전망: "잠재성장률 하락 위험 vs 고용 대책 시급"

청년기의 장기 구직 실패와 노동시장 이탈은 개인의 경력 단절을 넘어 국가 잠재성장률 하락과 직결되는 심각한 변수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무기력하게 '쉬었음' 상태에 안주하지 않도록 신산업 분야의 맞춤형 직업 훈련을 다각화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눈높이 불일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얼어붙은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업의 채용 세제 혜택 등 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청년 고용 대책 마련이 향후 경제 향방을 결정할 중대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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