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유지성 대학생 기자]
"은행 예금요? 노동 수익만으로는 절대 서울에 집 못 삽니다. 종잣돈 2천만 원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노리는 수밖에 없어요."
좁은 방, 거대한 도박판... 2030 '빚투'의 처절한 자화상 / Gemini 생성
2030 세대의 투자 시계가 극단적인 '고위험·고수익'을 향해 맹렬하게 돌아가고 있다. 안정적인 적립식 펀드나 우량주 장기 투자는 옛말이 됐다. 근로 소득만으로는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경제적 절망감이 청년들을 레버리지 베팅과 고위험 자산 시장으로 거칠게 등 떠밀었다.
최근 증권가와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20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재편 현상이 뚜렷하다. 25살 이전에 5억 원의 자산을 형성하겠다는 식의 공격적인 재무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1천만 원 이상의 추가 납입금을 빚을 내서라도 고위험 자산에 투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기저에는 자산 양극화에 대한 극심한 공포가 깔려있다. 월급을 모아 자산을 불려 나간다는 전통적인 경제 공식이 붕괴하면서, 청년들은 잃을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단기간에 판을 뒤집을 '한 방'을 좇는다.
금융 당국은 20대의 빚투(빚내서 투자)를 개인의 무모함으로만 치부한다. 하지만 이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자산 가격이 폭등한 구조적 모순이 만들어낸 서글픈 자화상이다. 청년들의 투자금이 건강한 자본 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거시적인 경제 체질 개선이 없다면, 이들의 '하이리스크' 베팅은 결국 국가 경제의 시한폭탄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