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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아껴 신세계서 '180만 원 코트' 긁는다… 20대 덮친 '바벨 소비' 편의점 도시락 먹으면서도 확고한 브랜드 헤리티지엔 지갑 여는 극단적 가치 소비 유지성 대학생 기자 2026-06-29 13:00:02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비를 극한까지 아끼는 20대가 확고한 헤리티지를 지닌 프리미엄 아우터 앞에서는 거침없이 지갑을 연다. 불황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가치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청년층의 극단적 '바벨 소비(Barbell Consumption)'가 유통업계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유지성 대학생 기자] 

"평소엔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비를 극한까지 아낍니다. 하지만 백화점에서 제 스타일을 완벽하게 표현해 줄 180만 원짜리 코트를 사는 데는 주저하지 않죠."


'편의점 도시락'과 '180만원 코트', 20대의 양극화된 '바벨 소비' / Gemini 생성

극도의 절약과 초고가 프리미엄 소비가 한 사람의 장바구니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최근 20대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바벨 소비(Barbell Consumption)' 트렌드다. 생필품과 식비는 100원 단위까지 아끼면서도, 자신이 가치를 두는 하이엔드 패션이나 브랜드에는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유통업계의 지형을 흔들고 있다.


단순히 사치를 부리는 플렉스(Flex) 문화와는 결이 다르다. 최근의 소비는 '확고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자기표현'에 집중된다.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20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반짝 유행하는 로고 플레이 브랜드보다 브랜드 고유의 역사와 독보적인 멋을 지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이들에게 180만 원에 달하는 최근의 소비 경험은 단순한 낭비가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도적으로 구축하는 투자다. 식비를 깎아낸 돈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아우터를 구매하며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유통업계는 딜레마에 빠졌다. 어설픈 중간 가격대의 브랜드는 철저히 외면받고, 초저가 가성비나 확실한 헤리티지를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만 살아남는 승자독식 구조가 굳어졌다. 20대의 바벨 소비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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