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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의 진화, 장난감에서 '취향 소비'의 아이콘으로 키캡, 왁뿌볼 등 커스터마이징과 피젯 토이 중심의 시장 재편... 성인 대상의 새로운 놀이 문화 이효윤 대학생 기자 2026-06-01 17:00:01

사진 제공 = Pixabay 

[한국미래일보=이효윤 대학생 기자] 최근 유통 및 문화 산업 전반에서 '키덜트(Kidult)' 트렌드가 새로운 소비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어린이(Kid)와 성(Adult)의 합성어인 이 용어는 과거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는 성인들의 보편적인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수집하는 피규어를 넘어, 일상 공간 속에서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아이템들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과거 키덜트 문화가 정교한 캐릭터 피규어나 레고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소장' 중심이었다면, 최근 시장은 사용자가 직접 만지고 꾸미는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조립·수집용 장난감들은 여전히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품목이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취향대로 바꾸는 '키캡(Keycap)', 손으로 쥐고 누르며 긴장을 해소하는 '스퀴시(Squishy)'나 '왁뿌볼(왁스 뿌시기 볼)' 같은 피젯 토이(Fidget Toy)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업무 환경이나 일상 공간에서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반복적인 조작을 통해 정서적 환기를 돕는 도구가 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복잡한 현실 속에서 성인들이 손쉽게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한다.


키덜트 문화의 확산은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소비 성향과도 깊게 맞닿아 있다. 나만의 공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으로 채우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책상이나 방 안을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미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소비는 고가의 명품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만족감을 얻는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읽힌다.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 정서적 효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키덜트 시장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디자인 상품 전문 플랫폼인 '텐바이텐(10x10)'과 같은 유통 채널은 성인을 겨냥한 디자인 소품군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SNS를 통해 자신의 취향이 담긴 공간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들은 트렌드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결과적으로 키덜트 현상은 성인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즐거움을 탐구하는 사회적 현상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 결합하며 그 형태가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난감이 성인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문화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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