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동건 대학생 기자]
《신윤복〈미인도〉× DGIST AI》 전시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협력한 AI 이미지 변환 기술 전시 《신윤복〈미인도〉× DGIST AI》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구간송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양 기관의 공식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임성훈 교수 연구팀(슈퍼컴퓨팅 AI 교육연구센터)이 개발한 첨단 AI 기술을 전면에 도입해 전통 미술과 현대 과학의 융합을 선보였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서양미술사 거장들의 화풍으로 변환된 〈미인도〉와 신윤복의 필치로 재창조된 서양 거장들의 대표작이 마주 보며 동서양 회화의 융합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두 스타일 사이의 '화풍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표현해냈다. 원본 이미지가 가진 인물의 형태와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스타일 참조본의 색채, 질감, 붓 터치만을 자연스럽게 입히는 방식이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기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AI 스타일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은 뒤 원하는 화풍을 선택하면 얼굴의 정체성은 유지된 채 독창적인 예술적 붓 터치가 입혀진 AI 초상화를 즉석에서 제작할 수 있었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가 그동안 작품 보존과 복원에 치우쳐 있던 미술계 AI 기술을 관람객과의 소통 도구로 확장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24년 개관 이후 전통 소장품의 보존과 현대적 향유를 모색해 온 대구간송미술관은 오는 7월 〈미인도〉를 연중 관람할 수 있는 '〈미인도〉 전용 상설 전시실'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공동취재 : 이수아, 이현지, 이동건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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