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한국미래일보=이찬영 대학생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6월 3일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긴급 공급 조치를 시행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20분 기준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최소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됐으며, 대기 중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보장하기 위해 투표 시간이 연장됐다.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의 경우 밤늦게까지 투표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용지 부족 현상은 서울 외에도 인천 일부 지역에서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추가 용지가 도착할 때까지 투표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앙선관위는 예상보다 높은 본투표 참여율로 인해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긴급 수송을 통해 부족한 투표용지를 공급했으며, 투표소에서 대기 중이던 유권자들은 마감 시각 이후에도 모두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거 당일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표 종료 후 투표용지 부족 원인과 문제점을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4일 이번 사태가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한 경위와 지역별 상황에 대한 조사 및 후속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지연된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며, 향후 선거 관리 체계와 수요 예측 방식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