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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새만금 ‘AI 밸리’ 참여 공식화… 현대차-엔비디아 동맹, 브랜드 협업 시대로 현대차그룹, 9조 원 규모 새만금 프로젝트에 엔비디아 합류 이끌어내 단순 ‘기술 제휴’ 넘어 ‘브랜드 공동 가치 창출’로 진화 송유빈 대학생 기자 2026-06-08 18:00:02
엔비디아와 현대차그룹은 기술 제휴를 넘어 9조 원 규모의 ‘새만금 AI 밸리’ 조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글로벌 협업을 본격화한다.

[한국미래일보=송유빈 대학생 기자]


(사진 = 공동취재단) 8일 현대차 사옥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가 정의선 회장의 안내로 기아 PV5를 시승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있다.

9조 원 규모 '새만금 프로젝트' 속도… "멋진 AI 밸리 될 것"

황 CEO는 방한 나흘째인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아 정의선 회장과 약 1시간 동안 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황 CEO에게 새만금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회동 직후 황 CEO는 기자들과 만나 "멋진 AI 밸리가 될 것 같다. 기꺼이 동참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특히 "맛있는 바비큐 고기만 있다면 기꺼이 (공장을) 짓겠다"는 위트 있는 답변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새만금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까지 총 9조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복합 개발 계획이다. ▲로봇 제조 공장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시설 ▲AI 수소시티 등 5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앞서 양사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동을 통해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지금은 현대차의 시간"… 기술 협력 넘어 '브랜드 선언'으로

이번 만남은 단순한 R&D 협약을 넘어 양사의 '브랜드 공동 선언'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황 CEO가 현대차 사옥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지금이 현대차의 시간(Now is Hyundai's time)"이라고 직접 발언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황 CEO의 이번 방한 행보는 마케팅 및 홍보 전략 측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방한한 황 CEO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는 한편, 대중과의 접점도 넓혔다.


삼겹살·냉면·치킨집 등 대중적인 외식 공간을 회동 무대로 삼았고, 프로야구 시구, 인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 PC방 방문 등의 파격적인 행보를 소화했다. 이는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대중 친화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듀얼 트랙 브랜딩(Dual-track Branding)'의 전형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중 'GTC(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서울' 개최 가능성도 시사하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극찬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만금 AI 밸리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와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대한민국 AI 및 로보틱스 산업의 글로벌 위상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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