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박혁 대학생 기자]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며,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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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소기업 현장은 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중소기업 상당수는 AI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전담 인력 부족 및 예산 부담으로 실제 도입이 더디다. 특히 서비스업 중소기업의 경우 DX(디지털 전환) 전담 인력이 없는 곳이 많아, 기술 격차가 비용 부담과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구조다.
자영업자 상황은 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소비 둔화 등이 겹치며 영업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과 디지털 마케팅 및 예약 시스템 도입 압박까지 더해지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비용 부담과 디지털 전환 격차가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양극화가 단순한 경기 차이가 아닌, 기술 변화 속도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글로벌 기술 기업과 대기업은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이익률은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AI 도입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생존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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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원 규모가 부족하고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나 비협력 중소기업은 지원에서 아예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산업 전문가들은 'AI 호황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소외되면, 내수 기반이 약해지고 장기적인 성장 지속 가능성도 떨어질 수 있다'라며 '기술 격차를 줄이는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영세 사업자에 대한 직접적인 비용 부담 완화 정책 또한 병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I 호황이 전체 경제를 끌어올리는 긍정적 효과를 내는 와중, 동시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사이의 격차를 어떻게 좁혀갈지가 올해 하반기 경제 정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