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서현 대학생 기자]
강준규 배우 인스타그램.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가상 프로젝트 그룹 ‘미각보이즈’가 드라마 밖으로 나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각보이즈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 6화에서 처음 등장했다. 주인공 강성재가 재탄생시킨 ‘아란치니 주먹밥’을 먹은 중대장 황석호의 머릿속 상상 장면에서 탄생한 5인조 프로젝트 그룹이다. 쓴맛관철, 매운맛승우, 단맛문익, 신맛상욱, 짠맛지용으로 구성된 미각보이즈는 인간이 느끼는 다섯 가지 맛인 ‘오미’를 콘셉트로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극 중 삽입된 곡 ‘My Flavor’는 에너제틱한 댄스 장르의 곡으로, 배우들의 비주얼과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단순한 코믹 장면으로 소비될 수도 있었던 설정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실제 음악 방송에 데뷔해달라”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는 실제 음악 방송 출연으로 연결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는 미각보이즈가 특별 무대로 등장했다. 드라마 속에서 ‘엠카운트업’으로 패러디됐던 음악 방송 설정이 현실의 ‘엠카운트다운’ 무대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황석호 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상이 역시 무대에 함께 등장해 드라마 속 내레이션 파트를 재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무대 반응도 뜨거웠다. 엠넷 케이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미각보이즈 무대 영상은 하루 만에 30만 뷰를 돌파했고, 멤버별 직캠 역시 수만 뷰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은 진짜 보이그룹인 줄 알겠다”, “이상이의 특별출연은 어디까지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와 현실을 넘나드는 이벤트를 즐겼다.
음악 방송 데뷔에 이어 음원 발매도 진행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취사병 전설이 되다’ OST 합본 앨범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는 강남의 ‘전설의 시작’, 안유진의 ‘슬픈 짠맛’, 이상웅의 ‘Too far away’ 등 드라마 주요 장면에 삽입된 곡들이 수록되며, 미각보이즈의 ‘My Flavor’도 포함된다. 음원은 17일 정오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미각보이즈의 인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최근 콘텐츠 업계의 IP 활용 방식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드라마 속 설정은 작품 안에서만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세계관을 현실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식이 활발해지고 있다. 가상 그룹의 음원 발매, 음악 방송 출연은 시청자가 작품에 더욱 깊게 몰입하도록 만드는 장치로 기능한다.
특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B급 코미디 감성으로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기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여기에 제작진과 플랫폼이 시청자 반응을 빠르게 포착해 실제 무대와 음원 발매로 연결하면서, 작품의 화제성을 드라마 밖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