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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0% 환급, 전통시장으로 향한 소비 실험 이재원 기자 2026-06-18 00:00:07

[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제품 구매 고객에게 구매금액 일부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대규모 상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할인 행사가 아니라, 대기업 제품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통해 2026년 6월 8일부터 7월 5일까지 행사 참여처에서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공식 안내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 자급제 제품의 경우 구매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증정하며, 갤럭시 S26+ 자급제 제품은 구매금액의 25%를 증정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지정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면서 일정 금액을 되돌려 받는 효과가 있고, 지역 상권 입장에서는 해당 상품권이 다시 소비로 유입될 가능성이 생긴다. 대기업의 마케팅 비용이 소비자 혜택에 머물지 않고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형 소비 프로모션’의 성격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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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여자는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 안내에 따르면 행사 기간 내 페스티벌 참여처에서 구매한 뒤 2026년 9월 30일까지 삼성닷컴에 접속해 혜택을 신청해야 하며, 2026년 9월 5일까지 배송 완료된 제품에 한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신청일로부터 약 2주 뒤 구매자 명의의 ‘디지털온누리’ 앱으로 순차 지급된다.


모든 제품이 대상인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데이코, 하만, 일부 소모품, 액세서리, 서비스 상품, 메모리·스토리지 등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고 안내했다. 또 구매자 명의로만 신청할 수 있고, 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선물하기’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는 구매 전 참여처, 대상 제품, 신청 기한, 지급 방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번 행사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관련 보도에서는 삼성전자가 제품 구입 가격의 20%, 총 4000억 원가량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온누리상품권이 실제로 전통시장 소비로 연결된다면 대기업 행사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맞물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효과는 사용 편의성에 달려 있다. 디지털 상품권을 처음 쓰는 소비자에게는 앱 설치, 본인 인증, 가맹점 확인 과정이 낯설 수 있다. 상품권을 받은 뒤 실제로 어디에서 쓸 수 있는지 쉽게 안내되지 않으면 혜택 체감도는 낮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소비자에게는 구매 혜택, 전통시장에는 신규 소비 유입, 기업에는 사회환원 이미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이다. 관건은 환급 규모가 아니라 실제 사용이다. 상생은 지급에서 끝나지 않는다. 상품권이 지역 상권에서 쓰이는 순간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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