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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106일 만에 재개방…미국·이란, ‘통행료 없는 전면 개방’ 합의 미 해군, 이란 항구 봉쇄 즉각 해제… 글로벌 물류 마비·에너지 위기 숨통 이현의 대학생 기자 2026-06-16 15:00:02

[한국미래일보=이현의 대학생 기자]

미국-이란 국기 AI 이미지

미국과 이란이 지난 106일 동안 중동 전체를 극심한 파국으로 몰고 갔던 무력 충돌을 멈추고 전쟁을 공식 종식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106일 만에 다시 열리면서, 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던 글로벌 경제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완료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에 내렸던 미 해군의 전면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는 한편, 글로벌 물류 정상화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별도의 통행료 없이 전면 개방하기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국제사회의 긴밀한 중재로 성사된 이번 평화 양해각서(MOU)는 오는 6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서명될 예정이다.


◇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즉각 중단…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이번 합의의 핵심은 레바논 전선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미·이스라엘 연합군과 이란 및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 간의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다.

특히 전쟁 발발 직후 이란의 해상 봉쇄와 광범위한 기뢰 매설로 통행이 마비되었던 호르무즈 해협이 106일 만에 다시 개방된다는 소식에 국제 시장은 즉각 환호했다. 세계 석유·가스 교역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역의 마비로 글로벌 연료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선박들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금요일(19일)까지는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 역시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업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60일간의 시한폭탄’…핵 프로그램 둘러싼 본협상 돌입

106일간의 전면전은 멈췄지만 완전한 평화 구축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번 MOU는 종전을 위한 프레임워크(기본 틀)일 뿐, 구체적인 기술적 합의는 향후 60일 동안 진행될 본협상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란 외무부는 향후 60일간의 협상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한 및 우라늄 농축 동결에 대한 조율을 마친 뒤,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결의안으로 비준받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는 대가로 동결 자금 해제 및 경제 제재 완화 등 막대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란 내부의 초강경파(지속파 전선)가 미국과의 타협에 강력히 반발하며 소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어, 내부 결속이 협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레바논 포함 논란 속 이스라엘 독자 행동 불씨 남아

주변 이해국들의 엇갈린 반응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이번 합의에 레바논 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단이 포함된 것을 환영하며, 협상 타결 이후 대이스라엘 군사 작전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미·이란 간의 합의가 레바논 남부에서의 이스라엘군 철군이나 헤즈볼라 소탕 작전 종료를 강제할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전쟁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레바논이나 이란 배후 세력에 대한 독자적인 제한적 타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남아있어 향후 60일간의 휴전 기간이 중동 평화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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