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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다음은 K-웰니스, 세계는 한국의 '치유'에 주목하는 중 201만 명을 돌파한 외국인 의료관광, 2025년 16조 원 규모로 성장한 웰니스 관광 시장 이현지 대학생 기자 2026-06-18 15:00:01
한국의 드라마, 케이팝, 한식에 이어 한국의 웰니스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K-뷰티' 다음 한류의 주인공으로 'K-웰니스'가 떠오른다.

[한국미래일보=이현지 대학생 기자]

ChatGPT 생성 사진.  

지난해 8월, 글로벌 셀럽 킴 카다시안이 서울 피부과 클리닉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그녀의 팔로워 3억 5000만 명이 이를 주목하며 한국의 ’K-웰니스’ 문화가 세계로 널리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K-뷰티’ 스킨케어 제품을 넘어 ‘K-웰니스’가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숫자로 보는 ‘K-웰니스’의 위상


K-웰니스 관광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이다. 시장조사기관 Spherical Insights&Consulting은 2024년 한국의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가 93억 달러(약 14조 원)에 달하며 2035년에는 그 규모가 493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웰니스 관광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16.37%로 전망되며 세계가 한국의 웰니스 문화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의료 관광객 수도 크게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으로 최초로 연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중 피부과 환자는 131만 명으로 전체의 6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과 대만의 환자는 각각 137.5%, 122.5%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주요 성장 배경으로는 미용·비수술 의료 수요 확대, 무비자 정책, 항공노선 확대, 한국 화장품 및 K-콘텐츠 인기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27년 목표로 했던 외국인 환자 70만 명은 2024년 117만 명으로 이미 달성됐으며 2025년에는 목표치의 약 3배를 기록했다. Seoulz은 2030년 K-웰니스 관광 시장이 283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세상을 치유하는 한국의 웰니스, 온천·사우나·한방


일상 속 작은 습관을 바꾸어 나가며, 신체적·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바이오해킹(Biohacking) 트렌드와 함께 한국의 온천 문화도 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웰니스 인스티튜트(GWI)의 ‘Global Wellness Economy Monitor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성장률 기준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온천/미네랄 스프링(10%)을 꼽았다.


가정용 사우나 시장도 함께 커지는 중이다. Verified Market Reports는 2024년 12억 달러 규모였던 가정용 사우나 시장이 2033년 3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식 찜질방은 미국 LA, 뉴욕 등 대도시에서 이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들은 ‘사우나, 호텔, 휴게실이 합쳐진 공간’이라며 관심을 보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4월 시행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K-웰니스 관광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방 의료 체험, 약선 음식, 명상 프로그램을 결합한 복합 웰니스 상품을 개발해 2027년까지 전국 10곳 이상의 한의약 웰니스 거점을 조성하고 연간 10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부터 국내외 관광객에게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기존 우수 웰니스 관광지 88곳 중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역량과 프로그램 운영 수준이 뛰어난 곳을 골라 ‘외래객 유치 특화 웰니스 관광지 20선’을 선정해, 이들에 개소당 최대 5천만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사업을 지원한다. 이러한 정책은 의료관광 중심이던 외래객 유치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웰니스의 세계적 확산에는 K-콘텐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K-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신뢰가 건강 관리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뷰티 중심이던 한류 소비가 웰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


다만 한국 웰니스 관광 산업이 풀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지역 편중 현상, 표준화된 웰니스 인증 체계의 부재, 과도한 상업화, 의료관광 의존도 증가 등이다. 전문가들은 웰니스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서비스 표준화와 국제 인증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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