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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안 보는데 유튜브는 매일 봐요"... 청년들의 뉴스 소비 조윤서 대학생 기자 2026-06-29 17:00:02

[한국미래일보=조윤서 대학생 기자]


AI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뉴스는 잘 안 보는데 유튜브는 매일 봐요."

오늘날, 많은 청년들이 TV 뉴스나 신문보다 유튜브를 통해 사회 이슈와 정치, 경제 소식을 접한다. 유튜브가 단순한 영상 플랫폼을 넘어 '뉴스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과거 뉴스 소비의 중심은 방송사와 신문사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 그리고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 최근에는 숏폼 콘텐츠의 확산으로 뉴스 소비 방식은 빠르게 변화했다.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영상을 추천하고, 이용자는 검색보다 추천 영상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접한다. 쇼츠와 릴스처럼 짧은 시간 안에 핵심만 전달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뉴스 역시 '시청'보다 '소비'되는 콘텐츠의 일종이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 언론 수용자 조사를 따르면,  인터넷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66.5%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반면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뉴스를 봤다는 응답은 30.0%로 1년 전(18.4%)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숏폼으로 뉴스를 접한다는 비율도 22.9%로 비슷한 증가 폭을 보였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에서도 한국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은 49%로 조사 대상 48국 평균(31%)을 크게 상회했다. 


이러한 흐름에, 방송사들 역시 뉴스 클립과 숏폼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으며, 언론사 유튜브 채널 운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유튜브가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는 이유는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존 언론처럼 정보를 선택하고, 해석하며,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댓글과 커뮤니티를 통한 이용자 간 상호작용까지 더해지면서 정보 소비와 토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새로운 공론장이 형성되고 있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쌍방향 소통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참여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는 우려도 존재한다.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선호하는 정보만 반복적으로 노출한다. 이는 곧 사용자의 확증편향을 강화할 수 있다. 게다가 언론사는 시청자들의 조회수를 노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나 사실 확인이 부족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누구나 뉴스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언론사의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정보가 실제 뉴스처럼 소비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오는 7월 7일부터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을 시행한다. 개정안은 허위·조작정보의 유통을 근절한다는 목표를 가진다. 허위·조작정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대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가중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에는 신고 접수 절차 마련 등 이용자 보호 의무를 부여했다. 또한 법원 등의 판단으로 불법·허위조작정보로 확정된 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통하는 경우 최대 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개정안이 모든 개인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3개월간 정보를 세 차례 이상 게재한 사람 가운데 구독자 수가 10만명 이상이거나, 최근 3개월간 월별 합산 조회 수 평균이 10만회 이상인 경우가 주요 적용 대상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는 네이버, 카카오에 허위조작정보 자율정책 가이드라인을 우선 공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주관적 의견 ▲가치 판단 ▲결론이 확정되지 않은 학술 논쟁 ▲명백한 문화·예술 창작물 등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법 시행을 앞두고 표현의 자유와 플랫폼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무엇을 '허위조작정보'로 판단할 것인지, 그리고 그 기준을 누가 정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플랫폼 사업자와 학계는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언론은 '플랫폼'보다 '신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청년들은 이미 뉴스를 유튜브에서 소비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뉴스를 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검증된 정보를 접하느냐다.


유튜브가 새로운 언론으로 자리 잡은 지금, 이용자에게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소비하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사실 확인과 사회적 책임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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