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둘러싼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과연 국내 OTT 이용자들은 안전한가 배소영 대학생 기자 2023-11-03 17:00:01

[한국미래일보=배소영 대학생 기자]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이 연이어 구독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글로벌 OTT를 중심으로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림플레이션은 스트리밍(streaming)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쳐 부르는 용어로 OTT 서비스 구독료가 잇따라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해당 용어가 최근 이슈키워드로 거론될 만큼, 구독료 상승 추세는 뚜렷한 경제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의 중심에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있다. 지난 8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1년 사이 주요 미국 OTT 플랫폼 구독료가 평균 25%가량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최근 10월, 9.99달러 기본요금제를 폐지하고 15.49달러의 광고 없는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같은 시기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기본 구독료를 인상했다. 훌루, 아마존프라임, 피콕 또한 월별 구독료 상승 분위기에 합류했다. 꼭 기본요금제 인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광고 없는 요금제를 도입하거나, 계정공유를 제한하는 등 실질적인 가격 인상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내 로고 = 각 회사 제공

 이러한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현상의 주원인은 OTT 플랫폼 시장 내 경쟁 과열’이다.

 

 OTT 간 이용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를 이용 의사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시장 안에 들어와 있다. OTT 플랫폼의 주요 수익 구조는 월별 구독료와 유료 구독자 수로 구성되는데, 이용자 수 정체가 지속되면서 플랫폼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구독료에서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타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콘텐츠 제작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러 선택지에서 이용자들이 OTT 서비스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해당 플랫폼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이다. OTT들은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해 독보적인 차별화 콘텐츠를 보유해야 하고, 이를 위한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구독료 인상을 감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보에는 구독료를 인상하더라도 주요 여가 수단으로써 OTT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구독자들이 쉽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앞으로도 OTT 간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스트림플레이션 현상 또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OTT 이용률은 72%에 다다른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구독료 상승을 직면하게 되는 현재, 이용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여러 서비스에 동시에 가입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아, 비용 부담은 점점 가중되기 때문이다.

 

 국내 OTT 시장에서도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등장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측이 이루어지고 있다. 티빙, 왓챠, 웨이브 등 토종 OTT들은 신구독자 유입 정체 및 기존 구독자 이탈의 가능성, 고물가의 주범으로 지적당할 우려를 이유로 소극적인 행보를 취해왔다. 큰 적자 폭에도 여러 위험 요소를 무시할 수 없어 요금을 유지할 것으로 추측했지만, 최근 국내에도 스트림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티빙은 이번 12월부터 월별 구독료를 20%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국내 OTT들 또한 글로벌 OTT들의 움직임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TAG

오피니언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