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나은지 대학생 기자] 넷플릭스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공개했다.
기존의 정책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 시 제일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면 계정을 4인까지 공유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도 초기에는 공식적으로 계정 공유를 권장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더뎌진 성장세 등으로 인해 결국 계정 공유 금지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은 넷플릭스가 3년 만에 분기 최다 가입자 증가를 달성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전 세계에서 8760만 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3분기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2020년 2분기(1010만 명) 이후 최대치다.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는 2억471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8% 늘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5월부터 100여 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초기에는 반발로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 현상을 우려했지만 이내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일,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힌 것이다. 공지에 따르면 한 가구의 구성원이 아닌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또 계정을 공유하던 이용자가 신규 계정을 만들어 기존 프로필 정보를 이전하려면 프리미엄 월 1만 7,000원, 스탠더드 월 1만 3,500원을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안내한다.
계정 공유 제한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회원과 같은 가구에서 살지 않는 외부 이용자나 외부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할 경우 안내 메시지가 표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가입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사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러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은 넷플릭스뿐만이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도 요금 인상과 계정 공유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막대한 자금을 쏟은 여파가 이용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치열한 국내의 OTT 시장에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이지만 이는 가입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며, 앞으로의 전망을 우려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