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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조사 결과 변수는 '샤이 보수'? 그들은 왜 '샤이 '해졌나 출구조사 결과 예측 엇나간 지역구만 18곳 변수는 '샤이 보수'? "'샤이 보수'는 정치적 자아가 발달한 성찰적 시민" 최세희 대학생 기자 2024-04-11 18:00:01

[한국미래일보=최세희 대학생 기자]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결과와 최종 개표 결과가 다른 것을 두고 일각에선 '샤이 보수'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총선은 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및 기타 정당 4석으로 마무리됐다.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결과에 나온 예측 범위를 벗어난 결과였다.

출구 조사는 총선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천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36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투표소를 나오는 시민을 5명마다 한 번씩 조사하는 게 원칙이나, 시민이 조사를 거절하는 등의 변수가 있다.


지난 10일 MBC 개표방송에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10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적어도 178석에서 많게는 197석을 가져갈 거라 주장했다. 반대로 '정권심판론'을 피해 가지 못한 국민의 힘은 85~105석을 가져갈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측했던 지역구에서는 의외의 접전이 일어나며 유력 후보가 '간신히' 당선된 사례가 많았으며, 급기야 출구 조사 결과를 뒤집고 상대측 후보가 당선된 지역구는 18곳에 달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이를 두고 일각에선 '샤이 보수'가 출구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샤이 보수'는 누구이며, 왜 자신의 정당을 부끄러워하나

'샤이 보수'란 자신의 지지 정당이 보수 정당이라는 것을 알리기 부끄러워하는 '숨은 지지자'를 뜻한다. 서울대학교 기관리포지터리가 2019년 발표한 '성찰적 시민, 샤이 보수의 발생 경로 분석'에서는 샤이 보수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게이트 이후 생겨난 특수한 사회 규범이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언론은 이번 총선 기간 동안 '샤이 보수'라는 용어를 다수 언급했다. 일러스트 최세희

연구는 '샤이 보수'가 '정치적 자아가 발달한 성찰적 시민'이라고 주장한다. 특정 정당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게 여겨지는 모습을 보였을 때, 누군가는 이를 무신경하게 여기고 자신의 정치적 태도를 고집한다. 반대로 누군가는 '저 현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에는 동의하지만, 자신의 정당에 대한 지지 철회는 하지 못해 '샤이 지지자'가 된다. 그렇기에 이들은 지지 정당의 사회적 문제점은 인식하나, 이를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성찰하고 침묵한다는 것이다.

연구는 이들이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해당 정치 세력이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자 집단에서 이탈하지 않은 것'이라 주장했다.



선거기간 동안 국민의 힘은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샤이 보수'의 투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11일 사퇴 의사 표명)은 총선 전날 "야당 200석을 막아달라" 주장하거나, 불리한 내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른 바 '샤이 보수의 결집'을 촉구했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은 11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서 "패배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인은 여러분이 분석하는 것이고, 그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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