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로고 및 오리온 사옥(출처: 각 회사 홈페이지 / 기자 직접 캡쳐)[한국미래일보=노민영 대학생 기자]
폭우·가뭄 등 이상 기후로 인해 농작물 생산이 줄어들자 결국 식료품 물가가 오르는, 이른바 ‘기후플레이션’ 현상이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금사과’ 현상에서 시작해 최근까지도 여파가 이어진 ‘배춧값 폭등 사태’와 더불어 이제는 초콜릿과 커피가 그 대상이 되었다.
세계 코코아 생산량 1위, 2위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 폭우와 전염병이, 세계 원두 생산량 1위 2위인 브라질과 베트남에는 가뭄과 엘니뇨 현상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코코아 가격은 1년 새 127% 상승했으며, 27일 기준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47년 만에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이에 최근 오리온은 초코송이와 비쵸비를, 해태제과는 자유시간과 오예스 등의 초콜릿 제품 가격을 최대 20%까지 올렸다. 앞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스타벅스에 이어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커피값 인상에 대해 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후플레이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코아의 경우 병에 걸린 나무를 베고 다시 심은 다음 수확까지 최소 6년이 걸리는 등 기후 위기의 영향을 회복하려면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당장 눈앞에 도래한 가격 대응에만 집중할 것이 아닌, 수입국 다변화·대체재 개발 등 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