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현장사진, 국가유산청 제공
[한국미래일보=임혜빈 대학생 기자] 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0건의 세계기록유산 보유국이 되었으며, 제주도는 '유네스코 5관왕' 섬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는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세계기록유산까지 유네스코의 주요 등재 분야를 갖춘 섬이라는 의미이다.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에 등재하기로 최종 승인하였다. 제주 4.3 기록물이 인류 보편의 교훈을 담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1973~1977년 영일만 복구사진, 국가유산청 제공제주 4·3 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이념 대결, 국가폭력, 민간인 학살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고유한 기록으로 평가 받았다. 더불어 공동체 회복을 위한 민간과 공공의 노력이 담긴 자료로서 국제사회에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료로 평가 받았다.
제주도는 제주 4·3 기록물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깊이 환영하며, 앞으로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전시, 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4·3 기록물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 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