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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작…“관광 특수 기대” vs “안보 불안 우려” 관광업계 활기 기대 속 반대 시위도 이어져 오민주 대학생 기자 2025-10-01 13:00:02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관광업계의 경제적 기대감과 시민 사회의 안보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미래일보=오민주 대학생 기자]


지난 29일, 마침내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이날 인천항은 톈진에서 온 크루즈 '드림호'를 맞이하며 약 2,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습니다. 굳게 닫혔던 빗장이 풀리면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 첫날의 풍경을 들여다봤습니다.


출처 = 관광공사

들썩이는 관광업계, "모처럼 활기가 넘쳐요!"

인천시는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대규모 손님들을 위해 화려한 환영식을 준비했습니다. 신명 나는 사물놀이와 역동적인 태권도 공연이 펼쳐지자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개화기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 부스는 특히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여기에 '치맥의 나라'답게 닭강정과 2000인분의 맥주까지 제공되며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축제 같았습니다.


이번 조치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내년 6월까지 최대 15일간 비자 없이 한국에 머물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 명 이상의 유커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과 시진핑 주석의 APEC 정상회의 방한까지 맞물리면서 관광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출처 = 신라면세점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면세점들은 발 빠르게 유커 맞이에 나섰습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귀빈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들리는 중국어에 매장은 활기로 가득 찼고 관광객들의 쇼핑백은 고가의 명품들로 두둑해졌습니다.


한편에선 '안보 불안'…날 선 반대 목소리

하지만 모두가 이들을 반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를 중심으로 무비자 입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천멸중공(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한다)'이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거나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거꾸로 매단 깃발을 흔들며 격한 반대 의사를 표출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무비자 입국 제도가 자칫 불법체류나 범죄 조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갑작스러운 외국인 대거 유입으로 인한 치안 불안 가능성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좋긴 한데…" 기대와 우려의 교차로, 명동

실제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의 마음은 복잡해 보였습니다. 명동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코로나 이후로 정말 힘들었는데 중국 손님들이 다시 온다니 매출이 오를 것 같아 설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혹시나 반중 시위 같은 게 계속되면 무서워서 오려던 관광객도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결국 중국인 무비자 입국은 '관광 특수'라는 달콤한 열매와 '사회적 불안'이라는 잠재적 위험을 동시에 품고 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균형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 중요한 시험대 위에서 어떤 해답을 찾아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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