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유민상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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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 아직 고령층이 느끼는 디지털 격차는 크다. 손에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화 걸고 받는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 ‘지역별 디지털배움터 이용자 수(2024.12. 기준)’에 의하면, 서울시에서만 약 5,000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도 디지털 역량 교육 참여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4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65세 이상)의 디지털 정보 전환 수준은 71.4%로, 이는 저소득층(96.5%), 장애인(83.5%), 농업어업인(80.0%) 등 다른 디지털 취약 계층에 비하더라도 낮은 수치이다.
서울 한 경로당에서 만난 90대 어르신 A씨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이러했다. “교육받을 땐 알겠는데, 집에 가면 안 돼요. 열 개 배워도 다 까먹어요.”
A씨에게 스마트폰은 ‘연결의 도구’인 동시에 ‘소외감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화로 친구와 약속을 잡는 것은 편리해졌지만, 그 외의 배우자마자 잊혀지는 디지털 기술은 무력감을 낳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복 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A씨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렇죠. 구두로만 하면 금방 잊어버려요. 문자로 일정이 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프로그램 안내를 종이로 하나씩 주면 좋겠어요. 그래야 잊어버려도 보고 할 수 있지.”
결국 고령층의 디지털 교육을 위한 노력은 많았지만, 실제로 학습 이후 대상의 지속적인 활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복지관 중심의 단기 교육이 일시적인 ‘체험’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반복 학습과 생활 밀착형 지원이 결합되지 않는 한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는 여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