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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거래, 팬심을 돈으로 바꾸는 시장이 되다 티켓 재판매 플랫폼 확산으로 '플미 티켓' 논란 커져 이의영 기자 2025-11-10 12:00:02

[한국미래일보=이의영 ]


다양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티켓베이 홈페이지 화면

티켓 재판매 플랫폼 '티켓베이'에서 '플미 티켓'이라고 불리는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플미'는 프리미엄의 줄임말로, 원래 가격에 추가 금액을 붙여 되파는 행위이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NCT WISH 콘서트 VIP석이 정가의 40배에 달하는 800만 원에 거래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티켓베이에서 플미로 판매되고 있는 정우(NCT)의 콘서트 티켓 가격 

이 같은 암표 거래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인기 구단의 경기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되고 이후 재판매 시장에서 수배의 가격으로 올라가고 있다.


티켓 암표 거래는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으로 더 쉽게 확산되고 있다. 예전에는 직접 만나 거래해야 했다면, 이제는 클릭 몇 번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의 편리함이 오히려 암표 시장을 키운 셈이다.


공연이나 스포츠의 인기가 높을수록 티켓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 기회를 이용해 일부가 대량 구매 후 되파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결국 팬들은 티켓팅에 실패하면 정가로는 티켓을 구할 수 없는 현실에 놓인다. 이처럼 암표 거래는 팬들의 기회를 빼앗고, 공연의 공정한 접근성을 무너트린다. 결국 팬심이 '돈'의 논리에 왜곡되는 것이다.


암표가 사회 문제로 번지자, 정부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은 지난 5일 온라인 티켓 재판매 플랫폼에서의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암표 거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및 '공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티켓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와의 만남이며, 스포츠를 즐기는 관객의 열정이다. 하지만 지금의 암표 시장은 그 마음을 '이윤'으로 바꾸고 있다. 공정한 문화 소비를 위한 사회적 논의와 실질적 대책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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