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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봄”이 일상이 된 수도권… 벚꽃 시계, 10년 새 2주 앞당겨졌다 수도권 기상청·웨더아이 분석… 2026년 수원 벚꽃 4월 5일 개화, 평년보다 3일 빨라 박혜민 대학생 기자 2026-03-23 16:00:01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수도권의 봄꽃 개화 지도가 급변하고 있다. 단순히 '꽃이 일찍 핀다'는 현상을 넘어, 봄의 시작 자체가 3월 초순으로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기후 위기에 따른 생태계 변화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한국미래일보=박혜민 대학생 기자] 수도권의 봄을 알리는 꽃망울들이 예년의 관행을 깨고 서둘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수도권 기상청의 최근 4년간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 지역의 대표 봄꽃인 벚꽃과 개나리의 개화 시기가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며 앞당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Gemini 생성 사진.

경기도의 핵심 관측 지점인 수원시를 기준으로 보면 변화는 더욱 극명하다. 벚꽃의 경우 지난 2022년 4월 11일 첫 꽃을 피웠으나, 지난해에는 4월 7일에 개화하며 4년 사이 발생 시점이 4일이나 빨라졌다. 개나리 역시 2022년 3월 말(31일)에서 지난해 3월 25일로 개화 시기가 약 6일 앞당겨지며 봄의 전령사 역할을 앞당겼다. 다만 매화의 경우 최근 4년간 개화일이 널뛰기를 반복하는 등 기온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수도권의 ‘봄 시작일’ 자체의 변화다. 과거 20년(1973~1990년) 간 평균 3월 21일이었던 봄의 시작은 최근 20년(2005~2024년) 사이 3월 15일로 6일 앞당겨졌고, 최근 10년 치 데이터만 따지면 3월 8일까지 대폭 당겨졌다. 이는 수도권의 봄이 과거보다 보름 가까이 일찍 시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는 올해 벚꽃 개화 역시 전국적으로 평년 대비 2~7일가량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원의 벚꽃 개화 예상일은 4월 5일로, 평년(4월 8일)보다 3일, 작년보다는 2일 더 이른 시점에 분홍빛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웨더아이 관계자는 “봄꽃의 개화 시점은 2~3월의 평균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라며 “기후적 요인 외에도 나무의 품종이나 주변 환경 등 개별적인 생육 조건에 따라 실제 개화일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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