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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불안에 덮친 유류할증료 인상… 해외여행객, 발권 시점 따라 희비 갈린다 유류비 인상 비상 해외여행족 부담 노선별 격차 주의 박세인 대학생 기자 2026-05-12 18:00:02

[한국미래일보=박세인 대학생 기자]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의 여파가 해외여행객의 지갑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지난 4월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인상된 데 이어, 5월에도 주요 항공사들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8단계로 적용함에 따라 장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당 최대 10만 원이 넘는 할증료를 부담하게 됐다.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며 여행 경비 절감을 위한 소비자들의 발권 타이밍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출처 대한항공.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2026년 5월)

출처 아시아나항공.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2026년 5월)

국내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026년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월과 동일한 8단계가 적용된다. 첨부된 항공사별 할증료 상세 내역을 보면, 대한항공은 거리별로 편도 기준 1만 4,400원부터 최대 10만 8,000원까지 부과하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저 1만 5,400원에서 최고 9만 5,800원(26년 5월 기준)의 할증료를 책정했다. 특히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4인 가족의 경우, 유류할증료로만 왕복 8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여행객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높아진 상태다.

출처 한국석유공사(KNOC). [보도자료]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고유가 시대 물가 파수꾼 역할 톡톡

이러한 할증료 고공행진의 원인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불안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 자료에 따르면,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일일 이용자가 평시 대비 10배 증가한 2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에너지 가격 민감도가 극에 달했다. 이러한 흐름은 항공업계로 전이되어 지식서비스 무역수지 중 여행 서비스 분야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행객들은 할증료 부담을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할증료가 낮은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으로 눈을 돌리거나, 저비용항공사 이용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출처 한국은행. 2025년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지역별 지식서비스 무역수지)

항공 전문가들은 유류할증료의 산정 기준이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다음 달 유류할증료 인하가 예상된다면 예매를 잠시 미루고, 반대로 인상이 예고됐다면 이번 달 안에 결제를 마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 시에도 유류할증료는 별도로 현금 결제해야 하므로, 할증료 단계가 높은 시기에는 마일리지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예산 수립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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