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강릉단오제위원회 [한국미래일보=김민호 대학생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2026 강릉단오제’가 오는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풀리니, 단오다’로, 천년 전통 제례와 시민 참여 행사를 결합해 강릉 고유의 단오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강릉단오제는 매년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해 열리는 국내 대표 전통축제다.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축제는 제례와 굿, 난장 중심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의 시작은 단오제의 신성성을 상징하는 제례 행사들이다. 지난 5월 대관령 산신제와 국사성황제, 학산서낭제 등 전통 제의를 시작으로, 오는 6월 17일에는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서 단오제단까지 이어지는 영신행차가 펼쳐진다. 국사성황신을 모시는 영신제와 행차는 강릉단오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의식으로 꼽힌다.
단오 기간에는 국가 및 지정문화유산 행사도 이어진다. 강릉단오굿은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단오제단에서 열린다. 굿판을 통해 액운을 씻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다. 우리나라 유일의 탈 없는 가면극인 강릉관노가면극도 15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익살과 풍자를 담은 공연은 단오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 민속놀이 행사도 마련된다. 단오장 씨름장과 그네장에서는 15일부터 22일까지 씨름대회와 그네대회가 열린다. 전통 놀이의 흥겨움을 재현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투호대회 역시 관람객 참여형 행사로 진행돼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문화예술 행사도 다채롭다.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와 전국백일장이 열려 청소년과 시민들의 예술 참여를 유도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단오 깃발 사진전 등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시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리취떡, 단오주 등 축제의 핵심인 다양한 향토 음식과 먹거리 역시 준비되며, 창포물 머리 감기 등 단오 기간에만 할 수 있는 이색 체험도 관광객들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대비해 주차장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20분 간격으로 제공된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참여 확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천년 제례문화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민속놀이와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풀리니, 단오다’라는 주제처럼 바쁜 일상 속 피로와 근심을 내려놓고 공동체의 흥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