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정나윤 대학생 기자] 잇따른 환율 고공 행진에 인천공항 면세점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두 곳은 일부 권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환율에 더해 높은 임차료와 소비 둔화로 매달 50억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인천지방법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임차료의 약 25%를 인하하라는 강제 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입찰 과정에서 호텔신라와 신세계 모두 공사 측이 처음 제안한 여객당 임차료보다 높은 가격을 제출해 임차료 인하 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요구가 민법의 차임 감액 요건이 아니어서 자사 직원의 배임죄나 특정경제범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밝혔다.
Adobe Firefly로 생성한 이미지.
최근 격화된 중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면세업계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중국 정부가 한일령을 내려 일본과의 민간 교류를 막자 중국인 관광객 다수가 한국을 여행지로 택했다.
실제로 신세계면세점의 10월 매출은 전월보다 40% 증가했다. 하지만 공사는 여객 1인당 임차료를 받고 있어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라앉고 작년 기준 인천공항 여객 수가 2020년 대비 약 600% 증가했으나 적자가 이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다가올 입찰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내면세점만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은 2023년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바 있다. 만약 전 세계 면세점 매출 2위인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가 이번 입찰에 참여한다면 입찰가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