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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2025년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보수 진영의 과거와 미래를 가늠할 중대한 시점이 도래했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의 과거 정치적 책임에 대한 회피와 침묵은 보수 정치의 미래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계엄령 논란과 탄핵 사태와 같은 중대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 없이 경선에 임하는 태도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사진=국민의 힘

최근 경선에 참여한 일부 후보들은 과거 계엄령 선포 시도나 탄핵 정국에서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보수 진영의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나경원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념이 밥 먹여주고 자유가 돈 벌게 해준다"며 보수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과거 보수 정권 하에서 발생한 계엄령 시도나 탄핵 사태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공허한 수사에 불과하다.


홍준표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계엄사태 정리된 만큼, 이재명 심판해야"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계엄사태에 대한 '정리'가 과연 충분한 반성과 책임을 포함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보수 진영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보수 정치의 핵심 가치는 책임과 신뢰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 없이, 미래를 향한 비전만을 제시하는 것은 국민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을 통해 과거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 경선 A조 토론회가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토론회는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후보를 압축하기 위한 1차 토론회로,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검증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여전히 과거의 책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는 보수 진영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보수 정치가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려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을 통해 이러한 자세를 보여주어야 하며, 이는 보수 정치의 재건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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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24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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