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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도 회계도 SaaS로"…중소기업 운영방식, 클라우드로 전환 중 - 중소기업·스타트업 중심 SaaS 도입 가속화…디지털 생존전략으로 부상
  • 기사등록 2025-06-30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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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기로 처리하던 회계와 출퇴근 기록이 이제는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중소기업 경영을 변화시키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양예진 대학생 기자]


“이젠 회계도, 출퇴근도, 전부 웹으로 합니다.”


과거 수기로 정리하던 업무들이 하나둘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며 기업의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 SaaS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빌려 쓰는 방식의 서비스다. 회계, 인사관리, 고객관리(CRM), 전자결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IT 인력 없이도 쉽게 도입할 수 있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한국IDC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780억 원에서 2022년 1조 7,843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2025년에는 1조 1,430억 원에서 최대 2조 5,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는 3조 61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4~15% 수준이다. 특히 1~49인 규모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매출·재고·고객 데이터 관리의 자동화 수요가 늘며 SaaS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경영 생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플로우’는 사내 메신저와 프로젝트 협업 툴을 동시에 지원하며 이미 3만 개 이상의 팀이 사용 중이다. 회계 SaaS 기업 ‘자비스앤빌런즈’, HR 서비스 ‘시프티’, 근태관리 솔루션 ‘알밤’ 등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다만 SaaS 확산에 따라 보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특성상 기업의 핵심 데이터가 외부에 저장되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 확보가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문턱이 낮아진 지금, SaaS의 역할은 결정적”이라며 “정부 차원의 SaaS 도입 지원과 기술 검증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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