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기자
[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2025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경선 과정은 민주적 절차보다는 권력 유지와 당내 기득권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비춰지고 있다. 8명의 후보로 시작된 경선은 당심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은 채 후보를 좁혀갔고, 결국 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그의 캠프 인사들이 탈락 직후 김문수 캠프로 이동하는 모습은 당내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선 과정은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보다는 당권 장악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와 이를 둘러싼 단일화 논의는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동훈 후보는 일부 의원들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 "목표는 기득권 유지"라고 지적하며, 당내 권력 유지의 실체를 드러냈다.
한덕수의 영입 시도는 과거 박근혜 탄핵 사태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당시에도 당내 권력 유지를 위한 움직임이 있었고, 이는 결국 당의 분열과 국민의 신뢰 상실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당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반복되며, 국민의힘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파워엘리트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준다. 정치인들이 국민보다는 자신의 권력 유지에 집중하며,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면,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권력 게임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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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보수가 나아갈 길은 권력 유지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 제시에 있다. 보수는 전통과 가치를 중시하며,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추구하는 정치 이념이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은 이러한 보수의 가치를 잊고, 권력 유지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는 보수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다.
보수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하며,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해소해야 한다. 둘째,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셋째, 파워엘리트의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진정한 보수의 길로 나아간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고,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권력 유지에만 몰두하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보수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